이마트 시설관리 현실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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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취업 어렵다 어렵다 하니까, 이마트 시설관리라도 해보자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3년 박고 튀었던 저의 경험을 공유해봅니다.
(참고로 본사에서 이 글 보면 안 되는데… 이미 퇴사했으니 상관 없겠죠?)
1. 연봉 4000? 그거 다 준다는 소리는 안 했는데요?
채용공고 보고 "오 연봉 4천 넘네" 했다면…
그건 명절상여 포함 금액입니다.
명절엔 상품권으로 13만 원 정도 줍니다. (신세계 10 + 이마트 3)
성과급? 3년차부터인가 반년에 한 번 10만 원 정도 줬던 기억.
2. 근무표? 그건 그냥… 체력 테스트표
주간 – 연근 – 당직 – 비번 – 대휴
이게 기본 템포인데요. 시차도 껴있고…
야간 당직 때는
수변전실, 오수펌프, 쇼케이스, 보일러, 순찰, 검침, 또 순찰.
근데 진짜 웃긴 건… 밤 10시쯤 팀장이 퇴근하기 전에
“자네 이거 처리 좀 해” 하고 작업 하나 툭 던지고 가는 거.
이러니 자는 건 꿈도 못 꿉니다.
3. 보안이 사라지자, 알람이 찾아왔습니다
예전엔 보안 야간근무자가 따로 있었는데,
최근엔 보안도 우리 일이 됐습니다.
설비 알람 + 세콤 알람 + 카톡 경보 = 카톡 PTSD
아, 나중엔 방재실 CCTV 통합 시스템 생기면서
경보 문자도 카톡으로 날아오는데
저는 몰래 차단했습니다. 근데 팀장이 왜 알았는지 트집 잡더라고요.
4. 휴점일이? 쉬는 날이라고 생각했지?
아니요. 작업 데이입니다.
고객 없고 직원 없으니까 그동안 못 한 거 몰아서 합니다.
오전엔 주차장 스토퍼 교체
오후엔 콤프 오일 교체
남은 시간엔 타일 교체, 도색, 전기설비 점검까지
12시간이 순삭됩니다.
그래도 뭐 하나 완성되면 뿌듯하긴 합니다.
(물론 그땐 녹초지만요)
5. 팀장님, 진급은 언제…?
입사 초에 용역본사에서 "10년 버티면 팀장!" 이런 얘기 해줍니다.
그 말 믿고 진심으로 버티는 분들 몇 봤습니다.
하지만… 주임 달기도 힘든 게 현실.
그 와중에 진급해서 팀장 된다고 해도?
본사 임원 + 마트 점장 사이에 끼여서 박살 납니다.
6. 본사 임원님은 언제쯤 칭찬하실까?
가끔 오십니다. 본사 임원.
올 때마다 어깨에 바람 가득 넣고 오십니다.
지적질 세례 + 현장 확인 + "다음엔 좀 더 깔끔하게" + 런.
애로사항? 그런 건 듣는 순간 퇴사 각입니다.
7. 자격증 격려금… 따면 줍니다
전산기 따니까 줬습니다.
산업기사급이면 격려금 지급되는데,
그게 인사고과에 도움 되냐고요?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도 따면 뿌듯하긴 합니다.
8. 그리고… 진짜 빡친 순간
명절 앞두고 갑자기
“카트 정리 좀 해줘” → 카트 셔틀
“주차장 안내 좀…” → 주차 요원
“발열 체크 좀 해” → 방역요원
용역본사에선 "그런 거 시키지 마세요" 하는데,
마트 점장 눈치 보느라 다 해야 합니다.
안 하면? 다음 스케줄부터 꿀 당직 사라집니다.
9.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는 이유
지나고 보면 웃기기도 하고, 배운 것도 많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건,
마트 시설관리는 ‘절대 가벼운 일’이 아니라는 것.
10. 후배님들께 드리는 조언
연봉이 다가 아님. 야근 강도, 순찰 범위 꼭 확인하세요.
보안 겸직? 경보 문자 시스템? 이거 있으면… 피하세요.
진급 가스라이팅 조심. 진짜 팀장 되는 사람 거의 없음.
휴점일은 ‘작업의 날’. 쉬는 날 아님.
시설워크 자유게시판에 글 쓰는 이유는,
"나만 당할 수 없다!"
"후배들이라도 알고 들어가야지!" 라는 사명감 때문입니다.
3년 박고 튀었던 저의 경험을 공유해봅니다.
(참고로 본사에서 이 글 보면 안 되는데… 이미 퇴사했으니 상관 없겠죠?)
1. 연봉 4000? 그거 다 준다는 소리는 안 했는데요?
채용공고 보고 "오 연봉 4천 넘네" 했다면…
그건 명절상여 포함 금액입니다.
명절엔 상품권으로 13만 원 정도 줍니다. (신세계 10 + 이마트 3)
성과급? 3년차부터인가 반년에 한 번 10만 원 정도 줬던 기억.
2. 근무표? 그건 그냥… 체력 테스트표
주간 – 연근 – 당직 – 비번 – 대휴
이게 기본 템포인데요. 시차도 껴있고…
야간 당직 때는
수변전실, 오수펌프, 쇼케이스, 보일러, 순찰, 검침, 또 순찰.
근데 진짜 웃긴 건… 밤 10시쯤 팀장이 퇴근하기 전에
“자네 이거 처리 좀 해” 하고 작업 하나 툭 던지고 가는 거.
이러니 자는 건 꿈도 못 꿉니다.
3. 보안이 사라지자, 알람이 찾아왔습니다
예전엔 보안 야간근무자가 따로 있었는데,
최근엔 보안도 우리 일이 됐습니다.
설비 알람 + 세콤 알람 + 카톡 경보 = 카톡 PTSD
아, 나중엔 방재실 CCTV 통합 시스템 생기면서
경보 문자도 카톡으로 날아오는데
저는 몰래 차단했습니다. 근데 팀장이 왜 알았는지 트집 잡더라고요.
4. 휴점일이? 쉬는 날이라고 생각했지?
아니요. 작업 데이입니다.
고객 없고 직원 없으니까 그동안 못 한 거 몰아서 합니다.
오전엔 주차장 스토퍼 교체
오후엔 콤프 오일 교체
남은 시간엔 타일 교체, 도색, 전기설비 점검까지
12시간이 순삭됩니다.
그래도 뭐 하나 완성되면 뿌듯하긴 합니다.
(물론 그땐 녹초지만요)
5. 팀장님, 진급은 언제…?
입사 초에 용역본사에서 "10년 버티면 팀장!" 이런 얘기 해줍니다.
그 말 믿고 진심으로 버티는 분들 몇 봤습니다.
하지만… 주임 달기도 힘든 게 현실.
그 와중에 진급해서 팀장 된다고 해도?
본사 임원 + 마트 점장 사이에 끼여서 박살 납니다.
6. 본사 임원님은 언제쯤 칭찬하실까?
가끔 오십니다. 본사 임원.
올 때마다 어깨에 바람 가득 넣고 오십니다.
지적질 세례 + 현장 확인 + "다음엔 좀 더 깔끔하게" + 런.
애로사항? 그런 건 듣는 순간 퇴사 각입니다.
7. 자격증 격려금… 따면 줍니다
전산기 따니까 줬습니다.
산업기사급이면 격려금 지급되는데,
그게 인사고과에 도움 되냐고요?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도 따면 뿌듯하긴 합니다.
8. 그리고… 진짜 빡친 순간
명절 앞두고 갑자기
“카트 정리 좀 해줘” → 카트 셔틀
“주차장 안내 좀…” → 주차 요원
“발열 체크 좀 해” → 방역요원
용역본사에선 "그런 거 시키지 마세요" 하는데,
마트 점장 눈치 보느라 다 해야 합니다.
안 하면? 다음 스케줄부터 꿀 당직 사라집니다.
9.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는 이유
지나고 보면 웃기기도 하고, 배운 것도 많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건,
마트 시설관리는 ‘절대 가벼운 일’이 아니라는 것.
10. 후배님들께 드리는 조언
연봉이 다가 아님. 야근 강도, 순찰 범위 꼭 확인하세요.
보안 겸직? 경보 문자 시스템? 이거 있으면… 피하세요.
진급 가스라이팅 조심. 진짜 팀장 되는 사람 거의 없음.
휴점일은 ‘작업의 날’. 쉬는 날 아님.
시설워크 자유게시판에 글 쓰는 이유는,
"나만 당할 수 없다!"
"후배들이라도 알고 들어가야지!" 라는 사명감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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