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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첫직장 시설관리로 시작하면 큰일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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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슴이데인거처럼
댓글 0건 조회 1,020회 작성일 25-05-2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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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자격증을 준비할 때만 해도,
‘전기기능사 하나 따두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아무 고민 없이 뛰어들었습니다.

공익 끝나고 바로 첫 직장으로 들어간 곳은
용역 3교대 시설관리.
당시엔 일이 힘들다는 생각보다,
‘경력 쌓아두자’는 생각 하나로 버텼죠.
그렇게 3년을 했고,
솔직히 말하면 버틴 겁니다.

근데 문제는 그다음부터였습니다.

시설에서 나와서 생산직, 정비직, 사무직
이것저것 다 해봤습니다.
정말 나름 열심히 적응하려 했고,
남들처럼 아침부터 일하고, 땀 흘리는 것도 해봤어요.
근데 이상하게…
몸이 안 따라주더라고요.

“아, 내가 시설에서 너무 몸 편하게 일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른 업종의 체력 소모는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그렇다고 시설이 좋았냐고요?
아닙니다.

시설할 때도 하루하루가 현타였어요.
일은 단조롭고 반복되고,
의사결정권 없는 하청 직원으로 일하다 보면
‘내가 여기서 뭐 하고 있나’ 싶은 날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꼰대 문화, 위계질서, 눈치, 정치질…
이런 데서 오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죠.
일보다 사람이 더 힘든 게 이 바닥입니다.

그래서 결국 시설도 싫고,
다른 일도 못 버티겠고,
이도 저도 안 되는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지금 다시 구직 중입니다.
돌고 돌아 다시 시설로 돌아가야 하나
고민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느꼈어요.

“젊다고, 아무 생각 없이 시설부터 시작하면 안 된다.”

몸은 편할 수 있어도,
그 편안함에 익숙해지면
다른 업종으로 옮기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직장이라는 게 단순히 월급 받는 공간이 아니라,
‘커리어의 방향’이라는 걸 너무 늦게 깨달았던 거죠.
첫 직장이 사람을 만들고,
그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느냐가
생각보다 인생을 크게 좌우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글을 보는 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젊은 분들이라면 시설을 ‘장기 커리어’로 바라보고 들어오세요.
단지 몸 편하다고, 자격증 하나 땄다고 들어오면
몇 년 뒤에 후회합니다.

40~50대 실무자분들 중에도 공감하실 분들 계실 겁니다.
‘처음부터 여기 말고 다른 데 갔어야 하나’
‘이제 와서 갈아타기엔 늦었나’
저도 똑같은 고민 중입니다.

시설이라는 게 참 묘한 직종입니다.
몸은 편하지만 자존감은 깎이고,
일이 쉬운 것 같지만 정신적으로는 많이 지치죠.

저처럼 방황하는 분들,
혹은 지금 막 시설 입문을 고민하는 분들이
이 글을 보고 한 번쯤 더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이와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댓글로 이야기 나눠주세요.
나만 이렇게 느끼는 건지,
아님 다들 같은 생각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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